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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라면 삼각김밥2개를 먹을려고 하니 블레어님께 전화가 옵니다. 완주하면 태우러갈테니까 도착예상시간 말해달라고 해서 더이상 거부하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 용문역 12:30분쯤이라고 말씀드리고 부랴부랴 먹고 재출발했습니다. 쭉 뻗은 신당고개, 그리고 벗고개2..밤에왔으면 밭배고개보다 더 무서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착하던 완주하면 전화하라고 용문까지 태워서 집까지 모셔다 드릴테니 꼭 전화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새벽에 불러내겠습니까.. 최대한 열차막차시간에 맞춰보겠다고 하고 다시 업힐을 올라갑니다..혈동고개 다 올라와서 안거지만 오른쪽 클릿 앞코가 너무 얇아져있습니다..ㅠㅠ44고개 오기전부터 바꾼다고 바꾼다고했었는데 깜박한겁니다...ㅠ 더 끌바하다가는 클릿체결도 안될것같은 느낌이라 혈동고개 이후부터는 전부 다 타고넘어야할것같았습니다.ㅠㅠ 덕만이고개는 평균4퍼정도



200키로쯤 탔습니다. 추곡고개, 삽다리 고개, 나가지고개인데..기억에 없던 나가지고개가 어마무시하더군요,,빨래판에 급경사라 일부구간 끌바시전했습니다. 이 구간들은 덤프트럭과 레미콘이 엄청 많고 모래가 많은 구간으로 업힐시에도 조심하셔야합니다.. 그리고 한치고개를 올랐는데 물이 똑 떨어졌습니다..어디 물받을때도 없고 어쩔수없이 혈동고개에 도착해서 또 끌바합니다. 여길 타고올라간다는건 미친거같습니다..중간에 블레어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새벽에 언제





신청평대교를 넘는중에 오른쪽으로 빠져야하는데 공사중이라고 못가게 하는겁니다..그냥봐서도 작업시작전인거같은데 못내려가게 하길래 어쩔수없어 돌아내려가서 신호받고 유턴해서 상천역부근쪽으로 공도타고갑니다. 길도 너무 좁고 자갈,모래,쇳조각,유리조각,홀,바닥이 밀려있고 오전 9시쯤 된거같은데 차량도 너무 많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차라리 이쪽 구간만이라도 자전거도로로



정말 진짜 조심하셔야합니다. 다운힐은 짧은데 코너가있고 방지턱과 모래가있습니다. 사고가 많이 나는곳이라서 자신이 없으면 끌바도 괜찮습니다. 한가롭게 골프치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한우재와 마치고개를 넘고 이제 널미재를 넘으러 가봅니다! 11:40분쯤



절반이 떨어져 나간 느낌이였습니다.... 어쩔수없이 블레어님을 뒤로하고양수역에서 명달리를 넘기위해 북한강변 공도를 타고 가는데 역시나 예상처럼 역풍이 미친듯이 불고있었습니다.. 280와트를 가까이 밟아도 25이상을 못내는 상황이였습니다. 간신히 명달리에 진입해서 명달리 포토존을 지나(사진은 귀찮아서 안찍..)정상에서 입었던 소쉘을 벗어서 백로더에 다시 넣었습니다. 명달리 다음에 문안고개라는곳이 나오는데



피눈물나게 후회스럽습니다. 차 한대로 30년을 우리가족 부양하셨는데 아버지 일할때 필요한것들 왜 그전에 못해드렸나..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후회되고 죄송스러워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버지 증언으로는 차를 피하려다 그렇게 됐다고 하시는데 그 차는 레미콘차량 앞에 갑자기 나타나 그대로 직진해서 나간것 같습니다. 일단 목격자가 있어야 도망을 간건지 아님 인지를





dnf했을것같아요.. 20000짜리 무겁다고 징징댔는데..이순간만큼은 넉넉하게 충전할수있어서 안도감이 느껴졌습니다. 위협적인 차량을 피하고..긴 원창고개를 오르고..이제는 완전 어둠히 깔린 모래재를 넘고 큐시트를 보니 아직도 쟁쟁한 15개의 업힐들이 남아있었습니다. 하루종일 탔는데..아직도 140키로는 더 가야한다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희망찬 생각이 나고 꼭 완주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해가 떨어지고





가던중에 편의점에서 물과 간단한 보급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블레어님께서 졸음때문에 힘들어하십니다. 10분정도 쉬고 유명산 방향으로 조금가니 우측으로 꺽어서 보이는곳은 동부의 꽃 설매재입니다. 한번 다녀온 분들 물어보면 학을 떼는 그런곳이죠 ㅋ눈속에 피어난 매화라는데.. 자덕들은 빕숏에 흰 소금꽃이 피죠.. 15년부터 설매재 1년에 한번씩은 다녀오는것 같아요. 지금까지



세차게 불고있었습니다. 정상에는 올라가보신분은 알지만 ATV 체험장이있는데 바람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딪히면서 엔진소리가 들려오는것같은 환청이 들리는듯 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블레어님하고 같이 설매재 다운힐을 했고 바로 숫고개를 넘어 급경사 다운힐을 하는데 죽어있는 고슴도치를 발견했습니다. 뭐가 물고가다가 라쳇소리 들리니까 놓고 도망간거같았습니다.. 넘나 불쌍해서 명복 빌어줬습니다.. 작년 40고개때 설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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